차현승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차현승'에 '더 힘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병원을 찾아 골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긴박한 순간을 공개했다.
검사 결과를 듣기 전 "결과가 좋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던 차현승은 이내 의료진으로부터 "깨끗하게 잘 완치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담당 의사는 그동안의 고생을 격려하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되, 음주나 흡연 등 몸에 해로운 것만 피하라"는 조언을 건넸고, 이에 차현승은 "확실하게 들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너무 행복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완치 판정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차현승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 번째 삶을 선물받은 기분이다.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고백했다.
투병 과정에서 겪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에 힘들기도 했다"며 고통스러웠던 항암 치료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투병 중인 환우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차현승은 "너무 힘든 상황에서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고 압박감을 갖기보다, '이것도 결국 지나갈 것'이라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모두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동시에 차현승은 SNS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선미의 전담 댄서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차현승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과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혈병이라는 큰 시련을 극복하고 돌아온 그의 향후 행보에 대중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오늘 이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마음속에는 늘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뇌출혈은? 뇌경색은?' 심장도 기형이라고...?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이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구나
그렇다면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
마음까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거든요
항암 치료를 하며 겪은 고통도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습니다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유난히 편안하게 쉬고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정기 체크를 하시다
"지금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주셨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이 고통조차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더라고요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제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관심과 응원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박나래·전현무 링거 맞아" 기안84, 6년 전 발언 재조명…'주사이모 논란'으로 과거 파묘ing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763667.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