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영상 캡처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영상 캡처
정선희가 고(故) 안재환과 사별 후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상담가 이호선 편으로, 아나운서 이재용, 코미디언 정선희가 함께했다.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종합] 정선희, 사별 17년 만에 심정 밝혔다…"결혼 말고 연애할 것"('4인용식탁')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영상 캡처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영상 캡처
이 교수는 즉석에서 절친들을 위해 고민을 상담해줬다. 정선희는 자신의 고민이 "거리두기였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특히 활발히 활동했던 정선희는 "한때 방송 일에만 매진해서 살았다. 어떤 만남이든 존재든 방송에 앞선 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방송에 내 인생을 다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 의자와 상관없이 공중분해 되니까 '내가 일군 땅이 진짜 내 거였나' 회의감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한 지 1년 만인 2008년 사별한 바 있다.

집, 가족 공개를 멀리하고, SNS 사용하지 않는 정선희. 그는 "만약 다음 기회가 있어서 살아간다면 내 것을 갖고 싶었다. SNS를 통해 교류하지 않는 이유가 집, 가족처럼 내가 숨 쉴 공간이 사라지면 내가 못 견딜 것 같다. 혼자 즐길 수 있는 것, 사람들 반응과 무관한 기쁨을 가지는 것, 그게 나를 살릴 수 있는 양분이라고 믿는다. 지금도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를 '자기 복합성'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내가 강조하는 지점이다. 사람이라는 게 자신을 버티게 하는 게 있다. 하나만 있는 사람도 있다. 나의 기쁨과 희망. 하나만 있는 사람은 이거 하나 꺼지면 암흑이 된다. 여러 개 다채롭게 있어야 한다. 자기 복합성이 있는 사람은 행복감도 높고 수명도 길다"고 설명했다. 정선희는 "혼자 오래 살겠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재용이 "좋은 사람 만날 거다"고 응원하자, 정선희는 "결혼은 아니지만 연애는 할 거다. 65세부터 즐겨야지"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반드시 사랑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지지하자, 정선희는 "65세부터 즐길 거다"라며 모두를 웃게 했다.

정선희는 안재환과의 사별을 떠올리며 자신을 견디게 해준 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때도 엄마는 내게 '팔자'를 운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팔자가 꼬였다', '팔자가 세다' 등 악플이 쏟아졌을 때 엄마는 '너는 예전부터 되게 특별했다. 앞으로의 네 삶이 기대된다'고 말해줬다. 내가 부족해서 절뚝일 때, 그 절뚝이는 걸음이 특별하다고 해줬다. 그 의리로 지금까지 제가 모시고 사는 것 같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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