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50회에서는 '집사 부부'의 사연이 그려진다. 아내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1초 만에 출동하는 집사 남편과 집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 부부에게는 어떤 갈등과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집사 부부' 아내는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만 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어디선가 생쥐들을 데리고 나와 쥐 한 마리 한 마리를 쓰다듬어주고 놀아주며 애정을 드러내 MC들을 경악하게 한다. 알고 보니, 아내는 반려용 생쥐 8마리를 키우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아내는 "어릴 적 길에서 본 생쥐가 귀여워서 덥석 손으로 잡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생쥐가 귀엽게 느껴졌고,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한다.
이어 아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놓는다. 9살 때 위험한 선택을 한 적이 있으며, 20대 초반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아내는 "내가 이렇게 무기력해진 데에는 남편의 책임도 있다"라며 폭풍 눈물을 쏟아낸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따라 춘천으로 내려온 뒤 좋지 않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집사 부부'를 둘러싼 사연은 이날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0회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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