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가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겪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김주하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에 대해 최초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하와 오랜 인연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밝힌 오은영은 "영하 17도로 내려간 날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날 부부 동안 모임이 있다고 하더라. 당연히 오리털 점퍼를 입고 가지 않았겠냐. 추우니까. 그분은 오리털 점퍼를 입었다고 '너가 나를 무시해?'며 폭행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고 김주하는 "그분이 명품을 좋아했다. 주머니 여러 개 달린 바지도 명품 샵 가서 몇 백씩 주고 샀다. 너무 창피하다고 저한테도 가끔 좋은 걸 사다 줬다"고 얘기했다. 이에 오 박사는 "첨언을 하자면 며칠 전에 사 왔던 비싼 옷, 얇은 스웨터에 팔이 없는 베스트였다"고 기억했고, 김주하는 "정확하게 기억한다"며 남편이 자기가 사준 옷을 입지 않아서 폭행을 했다고.

결국 그날 김주하는 응급실로 갔고, 오은영이 담당 의사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폭행의 이유는 전 남편이 사준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김주하는 폭행으로 인해 고막이 두 차례 파열돼 현재까지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 번은 밀쳐진 뒤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외상성 뇌출혈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뉴스 방송을 1시간 앞두고 쓰러졌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폭력은 김주하 개인에게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이에게까지 폭행이 이어졌다"며 "아들은 그날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침통하게 만들었다. 김주하는 "그 순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역경 속에서도 아이를 지켜낸 모습이 대단하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 된다", "앞으로는 아이들과 더 행복하길 바란다" 등 김주하를 향한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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