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사진 = 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찬원이 손태진과 함께 '트롯 킹덤'에서 격돌하게 돼 흥미를 유발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5 송년 특집-트롯 킹덤, 왕좌의 게임'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평소 스튜디오에서 MC 자리를 지키던 이찬원은 '정통 트롯' 팀의 수장으로 변신하여 상대 팀 수장인 손태진과 함께 본업인 가수로서 화려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찬원과 손태진은 '트롯 왕자'라는 콘셉트에 대해 "내가 왜 왕자인가 생각하는 중이다"며 "아래에서 이게 맞나 하는 대화를 나눴다"라며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는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오랜만의 대결에 승부욕이 오르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손태진 역시 "이 한 몸 불사지르겠다"며 "무대만큼은 시청자분들을 위해 잘 준비했다"라며 완벽한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이찬원과 손태진이 공격 순서를 정하기 위해 등을 맞대고 가위바위보를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찬원은 손태진과의 키 차이를 체감한 듯 "이미 내가 키에서 진 기분이다"라고 고백하며 스스로 기선제압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김준현과 신동엽은 이찬원을 위로하면서도 손태진에게 "더 벌려라"라며 '매너 키'를 주문했다. 이에 이찬원은 "아 자존심 상해"라고 외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진 = 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사진 = 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찬원의 자폭 개그는 앉아서 진행된 다음 가위바위보 순서에서도 계속되었다. 이찬원은 "이번에는 앉아서 해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했지만 "앉은키는 이겼다"라는 주변의 반응에 "내 다리가 얼마나 짧다는 거냐"라고 반문하며 자폭 개그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카메라는 이찬원의 다리를 화면에 담았고 신동엽이 이찬원과 손태진의 무릎 높이를 직접 비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상대 팀 가수로 개그맨 허경환이 등장하자 이찬원은 "사실 우리 팀으로 왔어야 한다"며 "학창 시절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허경환 닮았다는 거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이에 허경환은 "이찬원이 데뷔할 때는 저보다 인기가 없었으니 저를 닮은 것이지만 지금은 제가 이찬원을 닮았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은 신동엽이 과거 연애사와 키에 얽힌 질문을 던지자 이찬원을 향해 "야 신발 벗어 나는 잃을 게 없어"라고 도발하며 지지 않는 예능감을 과시했다. 또한 허경환은 "우리 작은 친구들은 여자친구랑 헤어질 때 붙잡으려고 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며 "앉아서 해결해야 한다"라는 뼈 있는 조언을 덧붙여 이찬원을 비롯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