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前남편’ 황재균, 눈물이 안 멈춰…또 다시 이별
가수 지연의 전 남편인 프로야구선수 황재균이 은퇴한다.

황재균은 19일 자신의 계정에 손편지 사진과 함께 “오늘 저의 30년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재균은 “하루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세월동안 말로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연 前남편’ 황재균, 눈물이 안 멈춰…또 다시 이별
황재균은 “오랜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단말밖에는 머릿속에 떠 오르지 않는다”라며 “딱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기억으로만 남을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2021년에는 KT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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