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9시 45분 방송된 SBS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극본 오상호)9회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이돌 연습생 이로미(오가빈 분)를 구해내고 연예 기획사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치기 시작한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도기는 늦은 밤 자신의 택시에 탑승헤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멋진 아이돌 가수가 꿈이었다"라고 고백한 승객 이로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로미는 한강 다리 위에서 내린 직후 투신했으나 불길한 예감에 차를 돌린 김도기가 곧장 강물에 뛰어들어 이로미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로미의 소지품에서는 "더럽고 어두운 건 내가 가져갈 테니 멤버들은 밝게 빛나길 바란다"라는 가슴 아픈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이로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소속사 송 실장에게 이끌려 강제로 퇴원당하는 과정에서 폭행까지 당했다"고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도기는 차로 송 실장을 들이받아 제압한 뒤 이로미를 다시 택시에 태워 기획사 '옐로우스타' 내에서 벌어진 참혹한 진실을 듣게 되었다.
무지개 운수 팀은 이로미를 협박하는 영상 속에 본부장 유태주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모든 사건이 강주리와 소속사 직원들의 조직적인 공모임을 알아냈다. 김도기는 사건의 실체를 완벽히 파헤치기 위해 부상을 입은 송 실장을 대신하여 옐로우스타의 매니저로 위장 취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내부로 잠입한 김도기는 연습생들에게 "표정이 밥맛 떨어진다"라며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매니저에게 도청기를 지참하게 하는 등 강주리의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을 목도했다.
강주리는 김도기에게 "연습생들에게 살갑게 대하지 마라"라고 경고하며 철저한 감시를 명령했다. 하지만 김도기는 강주리의 눈을 피해 연습생들의 고통을 끝낼 복수 대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회당 300만 원에 달하는 폭력적인 멘탈 코칭과 4명이 김밥 한 줄로 버텨야 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눈물 흘리는 연습생들을 위 김도기가 보여줄 서슬 퍼런 정의구현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