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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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대한 예의"…오마이걸 유아, 배우 전향 후 유시아로 활동명 안 바꾼 특별한 이유 [인터뷰]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요즘은 '배우 유아'라도 자주 불러주시는데, 제 뿌리는 오마이걸이라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오마이걸 유아로서 10년 동안 뜨겁게 사랑받았던 경험과 커리어를 그대로 안고 가고 싶었습니다."

유아가 활동명을 바꾸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해 10주년을 맞았다. 1995년생인 유아는 최근 30대의 시작을 열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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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본명은 유시아지만, 아이돌 활동명인 '유아'라는 이름으로 지난 10년간 대중 앞에서 존재감을 각인해왔다. 과거 방송을 통해 활동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백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새 '오마이걸 유아'로 사랑받으며 그 이름에 대한 애정 역시 자연스럽게 깊어졌다고 밝혔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이 활동명을 본명으로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유아는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디며 또 한 번 '유아'라는 이름을 택했다. 과거 활동명에 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그였지만, 이름 앞에 늘 따라붙던 '오마이걸'이라는 단어에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오마이걸로 활동한 시간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제가 배우로 '프로젝트 Y'라는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오마이걸 유아로서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여겨요."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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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영화 데뷔작은 '프로젝트 Y'다.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감독의 신작으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를 모았다. 연출진과 출연진만으로도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배우 전향을 알린 유아의 첫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독보적인 음색, 유려한 춤선을 바탕으로 오마이걸의 정체성을 대표해온 그는 지난해 배우 전향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알리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그룹의 센터로서, 솔로 가수로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한 만큼 '천생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그런 그가 연기자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도 적잖은 반전으로 다가왔다.

"오마이걸로 10년간 쌓은 커리어를 내려놓고 '유시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하기보다는, 유아라는 활동명을 계속 이어서 쓰고 싶었어요. 유아라는 이름 안에는 오마이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팬분들께 그동안의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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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돌로 활동하던 때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잠깐 일이 없는 시기가 있더라도 마음은 늘 일을 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지치고 힘든 순간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라고 고백했다.

2024년 3월 유아는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물욕이 적다"고 고백하며 "일 안 하고 살고 싶다"는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상황에 관해 "예능 특성상 위트 있게 오간 말"이었다고 설명하며 "일하는 즐거움이 굉장히 크지만, 누구나 가끔은 쉬고 싶은 날이 있지 않느냐. 딱 그런 날이었다. 그때의 감정이 반영돼 '일 안 하고 싶다'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많은 분이 재밌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쉬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전부 다 굉장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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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되게 소심한 편이에요.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해요. '나는 멋있어', '나는 잘할 수 있어' 이렇게 되뇝니다. 남들이 봤을 때 '그 정도면 충분한데 왜 그렇게까지 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스스로한테 떳떳해지고 싶어요. 준비됐다는 확신이 있어야 자신감 있게 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사전에 충분히, 준비됐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합니다."

유아는 "외적으로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신비주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런데 사실 나는 꼬리를 많이 흔드는 강아지 같은 스타일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실제 인터뷰 내내 유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수다를 나누듯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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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앞머리 있었을 시기 숍에서도 다들 놀라셨던 적이 있어요. 단체 생활할 때 준비를 빨리해야 하잖아요. 짧은 시간 안에 여덟 명이 다 준비를 끝내야 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화장실에 있던 핸드워시로 앞머리를 감았어요."

실제 성격을 알 수 있냐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유아가 꺼낸 얘기다. 유아는 "사람을 좋아한다. 감정 표현도 잘하고 솔직한 편이다. 팬분들은 잘 아시는데, 대중분들은 아직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스케줄이 없는 평소의 나는 꾸미는 스타일도 아니고 편한 걸 추구한다. 팬분들이 어제도 ‘유아는 참 소탈하고 털털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나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천생 아이돌로 각인된 이미지와는 달리, 약 한 시간가량 나눈 인터뷰를 통해서는 전혀 다른 매력이 전해졌다. 그가 말한 그대로 애정 표현에 가감 없고 진솔한 모습은 미디어를 통해 비친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이었다. 소탈한 매력까지 겸비한 유아가 배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만큼,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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