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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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1988년생 모델 출신 배우 김재영이 최수영(소녀시대 수영)과 호흡을 맞추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배우 최수영, 김재영 그리고 이광영 감독이 참석해 진행됐다. '아이돌아이'는 내 최애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상황에서, 그의 무죄를 밝혀야만 하는 스타 변호사가 팬심과 의심 사이에서 진실을 좇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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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은 극 중 '최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스타 변호사 맹세나 역을 맡았다. 약 13년간 정경호와 공개 연애 중인 그는 현재 SBS '프로보노'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인 정경호와 나란히 법정물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해 최수영은 "일단 장르가 다르다. 차별점은 굳이 생각해본 적 없다. 내가 변호사 역할을 늘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변호사 역할이라 가장 끌렸다. 세나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변호하는 법정 신이 위주가 되진 않는다. 관계성과 사건에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 법정물에 도전한 최수영은 "법률 용어 외우는 게 처음이었다. 어렵긴 했지만, 힘을 내서 감독님과 잘 만들어봤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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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최수영은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대해 "온전히 100%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팬과 스타만의 관계인 것 같다. 그런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쩌면 내 주변에 나를 정말 잘 안다고 하는 지인보다 팬이 나를 더 잘 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100%로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이 대본을 선택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게 팬들"이라며 "무대 밑에서 나를 바라보고 '우리 덕분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누군가 이렇게 나의 행복을 열렬히 바란다는 게 굉장히 찡하고 가슴이 애틋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마음에 보답하려면 이 팬의 행복을 위해서 나 또한 계속 열심히 보답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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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은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아이돌 그룹 골드보이즈의 보컬 도라익 역을 맡았다. 그는 "아이돌이라는 생활을 몰랐는데, 역할을 하면서 재킷 촬영이나 음악 녹음을 하고 악기를 배우다 보니까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페스티벌 공연 신을 찍었는데 관객의 에너지를 받는 게 좋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돌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늦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수영 씨가 소녀시대 출신 아이돌 선배다 보니 내 노래 영상을 보면서 '조금 더 카메라를 봐라', '웃어라', '숨 쉬어라' 같은 것들을 많이 체크해줬다. 그나마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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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인기를 끈 tvN '선재 업고 튀어'와의 유사성에 대한 질문에 김재영은 "'선재 업고 튀어'의 선재는 되게 멋있다. 라익이는 초반엔 멋있지만 뒤로 갈수록 용의자로 몰리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바닥을 치고 어렸을 때부터 결핍이 있는 사람이다. 세나를 만나서 자기 편이 되는 사람을 만나면서 점점 마음이 열리는 캐릭터라 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영은 "오늘 일정 오면서도 우석 씨의 '소나기' 영상을 봤다. '나도 설마?' 이런 기대를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내일모레 마흔이다. 이번이 아이돌 역할 마지막일 것 같다"며 작품에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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