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735회는 ‘2025 송년특집 패밀리 보컬 대전’으로 박남정&STAYC 시은 부녀, 우디&김상수 형제, 윤민수&김경자 모자, 간미연&황바울 부부, 잔나비&최정준 형제 등 총 5팀이 출격했다. 전국 시청률은 6.6%를 기록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우디&김상수 형제로, 싸이의 ‘아버지’를 선곡해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헌정한 이 무대는 우디와 김상수의 소울풀한 보컬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더욱 가슴을 울렸다. 형제의 묵직한 랩과 보컬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끝으로 “아버지, 엄마 걱정은 마요”라는 두 아들의 멘트와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의 눈빛이 이 무대의 감정선을 완성했다. 우디&김상수 형제가 398의 득표로 1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를 밟은 간미연&황바울 부부가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곡, 부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달콤함과 여유를 무대에 담았다. 두 사람 모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사랑스러운 연출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간미연과 황바울은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를 비롯해 미소를 자아내는 퍼포먼스로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대 말미 “여보, 나 용돈 좀 올려줘”라는 황바울의 외침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윤민수&김경자 모자가 2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잔나비&최정준 형제가 부르는 신성우의 ‘서시’로 채워졌다. 잔나비는 제3의 비공식 멤버로 불리는 최정준과 ‘삼나비’를 결성해 의미를 더했다. 난생처음 첫 무대에 오른 최정준의 떨림이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무대는 두 형제가 쌓아온 시간들이 펼쳐지며 스토리를 단단하게 채웠다. 최정훈만의 감성 가득한 보컬과 최정준의 수준급 가창력, 김도형의 기타가 만들어낸 하모니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잔나비&최정준 팀이었다. 435표의 압도적인 성적을 낸 잔나비&최정준 형제는 뜨거운 형제애를 뽐내며 패밀리 보컬 대전의 왕좌에 올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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