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수용이 출연해 20분 심정지가 왔던 당시를 떠올리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아침부터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더라. 처음엔 근육통인 줄 알고 차가운 파스를 붙였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며 심근경색 전조증상을 최초 고백했다.
사람 생명에 대해 김수용은 "그때 제가 죽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것 같다. 갑자기 돌연사? 나한테도 이런 게 올 수 있구나,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정지를 겪고 의식이 돌아온 뒤, 17살 딸이 먼저 떠올랐다며 김수용은 "내가 만약에 없었다면 얘는 고등학교 1학년인데, 어떻게 자랐을까 싶었다. 운이 너무 좋았다. 천운이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함께 있던 동료와 스태프들이 즉시 응급조치를 했으며,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6일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휴대폰 사용과 대화가 가능하며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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