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회에서는 특종이 불러온 나비효과로 재회한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의 지리멸렬한 연애사가 펼쳐졌다.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박서준과 원지안의 실제 나이 차이는 11살이다.
이경도는 자림 어패럴 사위이자 첫사랑 서지우의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스캔들 기사를 게재한 뒤 후폭풍에 시달렸다. 오래전 끝낸 인연을 이런 사연으로 다시금 떠올리게 될 줄 몰랐기 때문. 복잡다단한 감정이 이경도를 에워쌌다.
그런 이경도 앞에 서지우가 나타났다. 욕이라도 할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서지우는 덕분에 남편과 이혼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이어 "내 이혼 기사 네가 써"라며 단독 소스까지 투척했다.
이토록 잔인한 기억으로 남은 두 사람이 대체 어떤 계기로 만나 사랑한 것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경도와 서지우의 머릿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첫 연애의 기억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동아리 모집 축제에서 처음 만나 어느덧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이경도와 서지우의 달달한 모습은 흐뭇함을 더했다.
특히 엄마 장현경(남기애 분)의 이유 모를 무정함으로 인해 상처를 간직하고 있던 서지우에게 이경도는 외로웠던 삶에 온기를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보고 싶다는 전화 한 통에 부리나케 달려와 자신을 안아주고 다독이는 이경도의 다정한 품은 서지우에게 따뜻한 안식처나 다름없었다. 서로에게 가슴 벅찬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어 준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된 것일지, 이경도와 서지우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경도를 기다리며’ 2회는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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