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11-12회에서는 백아진(김유정 분), 윤준서(김영대 분), 그리고 김재오(김도훈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김재오는 백아진의 피습 사건 뉴스를 접한 후 심성희(김이경 분)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해당 병원과 문도혁(홍종현 분)의 관계, 그의 전처의 이혼 후 입원 기록을 통해 백아진의 위기를 짐작했다. 역시 김재오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백아진은 새로운 지옥을 살고 있었다. 부분적 기억 상실을 겪으며 집안에서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김재오에게 연락한 일조차 잊고 있었다.
백아진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김재오는 기억을 잃고 불안과 혼란에 빠진 그 모습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김재오는 문도혁이 위험한 존재라고 경고했지만, 백아진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지켜내고 가진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이혼은 할 수 없었다. 김재오는 그런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문도혁이 더 이상 아무 짓도 못 할 목줄을 채워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도혁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곳에서 윤준서는 백아진을 오랜만에 다시 마주했다. 홀로 수영장에 남겨진 백아진은 물에 젖은 채 울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오늘 뭘 깨달았는지 알아? 내가 아직까지도 버려질 수 있다는 거.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라며 치욕스러움에 바들바들 떠는 백아진의 모습에 윤준서는 또다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친애하는 X'는 지난 5주 동안 회를 거듭할수록 더 뜨겁고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각인될 정도로 압도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탁월한 각색과 수려한 연출은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의 사랑, 그리고 수많은 'X'의 등장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를 완성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이끌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혜수·이제훈은 어쩌나…조진웅, '시그널2' 내년 방송 예정이었는데 "강도·강간 소년범 의혹"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89297.3.jpg)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일파만파…강아지 타투부터 SNS 아이디까지[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89233.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