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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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가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 별다른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홈즈'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지영과 코미디언 강재준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박나래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활기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을 이어갔다. 논란이 방송 당일 촉발된 만큼,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기존 분량을 방송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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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매체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지난 3일 박나래 소유의 부동산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나래의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박나래 매니저 피소 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 두 명은 박나래의 모친 명의로 2018년 설립된 1인 기획사 '주식회사 앤파크' 소속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는 한편, 재직 당시 겪었다고 주장한 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대리처방·진행비 미지급 등 여러 피해를 근거로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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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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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정리, 술자리 동석 강요 등으로 24시간 대기를 시키고, 심지어 가족 관련 일까지 맡기며 가사도우미처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화가 난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다쳤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박나래의 모친이 운영한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활동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으며, 1인 기획사 미등록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변호사와 공식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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