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무진성이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배우 이준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태풍상사'에 출연한 무진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지난달 30일 끝난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 직원도 자본도 팔 것조차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진성은 극 중 강태풍을 시기·질투하는 빌런 표현준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태풍상사에 끊임없이 역경이 닥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구마 전개다",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무진성은 "드라마에 자극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실제 우리의 인생이 모두 통쾌한 건 아니다. '태풍상사'에는 그런 느낌이 담겼으면 했다"고 말했다.
"될 것 같다가도 안 되는 게 인생이잖아요? 작품에 그런 현실적인 내용이 담기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답답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드라마를 찍으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사람 살아가는 얘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보자'였습니다."
"연기 합도 정말 좋았어요. 씬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 않아도 물 흐르듯이 촬영했죠."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뒤에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어요. 존경하는 최민식, 한석규 선배의 후배가 되고 싶었거든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운이 좋게 바로 회사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배우로서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어요. 연기만 잘한다고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당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류승룡 선배가 여러 조언을 해주셨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 조언이 지금까지도 매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방향을 잡는 데 큰 힘이 돼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무진성은 "'믿보무'라는 소리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믿보무는 '믿고 보는 무진성'의 줄임말이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