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박서준이 자신의 제안으로 대본이 수정됐다고 밝혔다.

4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임현욱 감독과 배우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박서준은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로 분한다. 그는 "캐릭터적으로 한결같은 사람이다. 순애보다. 섬세하고 다정하고 배려가 넘치지만 강단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박서준은 "입체적인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살, 28살, 현재 38살을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는데, 빈 공간들은 상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한결 같은 인물이지만 나이에 따라 변화되는 디테일한 감정들을 신경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경도 캐릭터의 20살부터 30대 후반까지를 연기하는 건 박서준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현재의 설정이 40대 중반이었다. 20살 때는 내가 아닌 아역 배우가 연기하는 걸로 되어 있었다"며 "대본을 보고 나서 20살때부터 내가 연기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을 했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수정을 해주셨다. 20살때부터 이어진 서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만 이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20살 때 장면은 외적으로 많이 부담되긴했다"고 설명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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