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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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성병숙의 전 남편에게 100억원 빚을 떠안게 된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성병숙이 6번 맞선 끝에 이혼 2번 하게 된 파란만장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성병숙은 무남독녀로 공주처럼 자란 유년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늘 아버지 품에 안겨 다녔다. 시집까지 전까지 공주처럼 살았다. 대학 예비고사 합격 후 아버지가 날 업고 동네를 돌았다. 대학 합격에 동네잔치를 했다"고 자랑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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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결혼하던 시대. 부모님이 28살까지 미혼인 딸을 걱정하자 성병숙은 "선을 보겠다"고 선언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의사 사위 얻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의사들과 맞선을 봤다"고 전했다.

첫 상대는 "'만다라' 보셨냐. 지금 의사를 하고 있지만, 절에 가고 싶다"고 했고, 두 번째 남자는 "봉사를 위해 아내로 간호사를 원하다"고 했다고 겨우 의사 아닌 사람을 만났더니 "정치가 아버지를 위해 정략결혼을 하겠다"면서 성병숙을 거절했다.

그렇게 6번의 선을 본 성병숙은 이모부가 주선한 맞선을 통해 첫 남편을 만났다. 그는 "전영록 같은 작고 예쁜 남자가 나왔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신혼여행 다녀온 뒤 첫날 밤 '장난하냐, 밥 줘'라고 하더라"며 갑자기 본색을 드러낸 남편에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아껴주던 시아버지의 죽음에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울었다는 그는 "고모가 '연기자라서 참 잘 운다'고 하더라. 아직도 가슴에 상처로 남았다"며 첫 결혼은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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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니던 딸이 "아빠 만들어 달라"며 우는 모습에 재혼을 결심한 성병숙은 친구 소개로 만난 두 번째 남편과 연애결혼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업가였던 남편은 100억 빚을 남기고 해외로 도망쳤고, 남은 빚은 고스란히 그가 갚아야 할 몫이 됐다고.

성병숙은 "결혼 1년 만에 70평 압구정 아파트에서 쫓겨났다. 1997년 IMF 시기였다. 남편이 '부도날 때 내가 다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마. 한 달 후에 돌아올게'라며 해외에 나간 그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들이 다 나한테 왔다. '아침마당' 하던 시절인데, 생방송 촬영장까지 찾아왔다. 부부 중 하나는 깨끗해야 하니까 보증 서달라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 몰래 인감도장 가져가서 찍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원숙은 "세월이 흘러도 이름만 바뀌고 사연은 다 똑같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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