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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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의 호불호 전개에 입을 열었다.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tvN '태풍상사'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하는 극 중 냉철한 현실 감각으로 무장한 태풍상사 에이스 경리 오미선으로 분했다.

극 중 태풍상사에 역경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구마 엔딩'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김민하는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그럴 것 같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이다. 태풍상사도 잘 이뤄놨고, 식구들도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된 만큼 시청자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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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방송된 JTBC '김부장 이야기' 등 최근 방송가에서 많은 드라마가 12부작으로 편성된 만큼 16부작인 '태풍상사'는 상대적으로 전개가 답답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민하는 "처음 16부작으로 '태풍상사'를 시작했을 때는 걱정도 됐었다. 끝까지 잘할 수 있을까 막연한 고민이 있었는데, 팀원들끼리 잘 맞다 보니 작품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민하는 "긴 호흡의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루즈하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망해가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는 만큼 한 번에 잘될 수는 없지 않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참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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