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서는 무려 7쌍의 스타 커플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례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11월 괴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시즌에 사건 사고가 연달아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혼과 비보가 일부 있었지만 그보다 좋은 소식이 더 많았던 덕분이다.
'연예계 11월 괴담' 이젠 옛말 되나
무거운 소식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25일 원로 배우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고, 같은 날 배우 고원희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게 대표적이다. 이들 소식에 연예계와 방송 팬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결혼과 출산 소식만 이어지던 이달 초·중반의 기류와는 대비됐다.
그럼에도 올해 11월에 들린 무거운 소식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가 훨씬 적다. 이달 들린 이혼 소식은 아직 고원희 한 명뿐이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이 사건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달이다.
결혼에 출산 소식까지 잇따라 들려
과거 11월은 연예계에 '유난히 사건이 많은 달'로 꼽혀왔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11월에는 굵직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생겼다. 2020년에는 개그우먼 박지선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백기에 들어갔다.
2021년 11월에는 배우 최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인디밴드 잔나비의 전 멤버 윤결이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2022년 11월에는 가수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 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정산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 알려져 충격을 줬다. 같은 시기에 가수 현아와 던은 오랜 공개 연애 끝에 이별을 택했다.
지난해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배우 송재림이 자택에서 사망했다. 김병만이 폭행 폄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개그맨 이동윤이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에 연루됐다.
올해 11월은 단 이틀 남겨두고 있다. 내일인 29일에는 가수 방민아와 배우 온주완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 모레인 30일에는 윤정수, 박진주, 함은정이 각각 결혼한다. 이례적 웨딩·출산 러시로 분위기가 밝아졌던 올 11월. 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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