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속사 재뉴어리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미성년자 A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으나, 심신이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을 받고 합의서를 작성한 후 지난 26일 고소를 취하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익명의 작성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나상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여자면 취한 적 허벅지를 만졌다"며 "여자가 취한 상태면 손을 그대로 뒀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라고 했다"며 나상현의 술버릇을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당한 것을 종합해서 적는데 두루뭉실해서 죄송하다"며 "사석이라 증빙은 없다"고 했다.
이에 나상현은 다음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약 3~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후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또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할 것이며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성추행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나상현은 평소 여성 인권에 관심을 보이며 여성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당시 그의 성추행 논란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는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사과문을 올린 것이며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나성현이 성추행 행위에 대해 인정했을 당시 나상현은 팬들로부터 "개념 있는 척 했었으면 사석에서도 이미지 관리좀 하지", "코미디네요" 등의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비교적 이용자가 적은 X에 사과문을 올렸다가 "인스타에도 똑같이 사과문 올려주세요. 창피하신가요?"라는 비난도 받았다.
나상현씨밴드는 이 사건의 여파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등 여러 축제 라인업에서 하차했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전원 서울대 출신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나상현 역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학을 전공했다. 그는 그룹 내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으며,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실력파로 알려졌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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