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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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53)가 결혼 전 남편과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나'와 '가족'을 찾아 한국으로 온 해외 입양인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6살에 미국에 입양된 캐리(한국 이름 이은정)가 어머니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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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찰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친아버지 는 내가 태어날 때 60대 후반이었다. 엄마도 날 낳으셨을 때 40대 후반이셨다. 그때 가정 형편이 너무 안 좋아졌고, 저는 엄마와 집을 나왔다. 언니는 친아버지와 살았다. 그 후 엄마는 저를 돌보지 못하고 보육원에 보냈다. 친 언니도 한국 가정에 입양 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캐리는 과거 미국에서 엄마를 잠깐 만난 적이 있다고. 그는 "조지아에 거주 중이던 이모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전 엄마가 미국에 왔다. 2시간 동안 만났는데,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많은 것들을 물어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당시 캐리 엄마가 작성한 입양 동의서를 확인하며 "입양 서류는 처음 본다. 저도 이쪽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년 전에 꿈이 생겼다. 보육원 시설을 운영하는 게 제 비전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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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원희는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건데, 남편하고 결혼 전에 상의했다. 우리는 아기를 낳지 말고 입양하자고 했다. 남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결혼 후 아이들 돌봐주는 일도 했었다는 김원희는 “그런 일을 하면서 입양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시설을 만들어서 여러 아이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나도 모르게 그런 데 마음이 쓰인다. 이 프로그램도 하겠냐고 했을 때 선뜻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희는 "그 꿈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저는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희는 2005년 2살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과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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