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과 박달이의 홍연은 원래 이어져 있었지만 박달이가 세자빈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잃고 홍연마저 봉인되면서 두 사람은 생판 모르는 남이 되어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죽었다 여긴 세자빈과 똑같이 생긴 박달이를 만나게 되면서 얼어붙었던 이강의 마음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 결국 끊어졌던 인연의 붉은 실은 다시 제 자리를 찾게 됐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강과 박달이의 몸이 뒤바뀌는 절체절명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를 되돌리기 위한 여러 노력마저 모두 허사로 돌아가자 이들은 일단 각자의 앞에 놓인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복수도 사랑도 함께하게 된 이강과 박달이의 앞날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을 이렇게 꼬아놓은 홍연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폐세자 이운(이신영 분)과 좌의정의 외동딸 김우희(홍수주 분)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서로를 연모하는 사이였다. 허나 딸을 세자빈으로 만들려는 김한철(진구 분)과 이운을 다시 세자 자리에 앉히고 그 옆을 자신이 지키려는 김우희, 두 부녀의 뒤틀린 야망으로 인해 둘의 사랑은 어긋나버렸다.
남몰래 복수를 도모하고 있는 이강은 좌상 김한철이 저지른 계사년 사건을 추적하면서 핵심 단서인 짐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짐독은 눈속임이 쉽고 사용 흔적도 찾기 어려워 선왕 일가를 몰살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고대 중국의 상상조로 알려진 짐조의 독이기에 실재하는지조차 불투명했다.
이운이 이강 대신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짐조에 대해 조사해 왔고 청국에 실제로 짐조 상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으나 이 상인의 일가족은 이미 큰불로 몰살된 상황.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홀로 살아남은 짐조 상인의 아들이 갑작스럽게 이운을 찾아오면서 진실을 밝힐 기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과연 이들이 쫓는 짐조의 정체는 무엇이며 좌상 김한철은 이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늘(28일) 밤 9시 4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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