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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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와 김세정의 역지사지 판타지 로맨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앞서 MBC는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등 금토 드라마들이 연이어 1~2%대 시청률에 머물며 동시간대 방송된 타 채널에 순위가 밀린 탓에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금토극으로 편성된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첫 방송에서 3.8%로 출발했고, 5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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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는 끊어졌던 홍연이 다시 이어지면서 난데없이 몸이 뒤바뀌게 된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고군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에 중반부로 돌입한 이강과 박달이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더욱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이강과 박달이의 홍연은 원래 이어져 있었지만 박달이가 세자빈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잃고 홍연마저 봉인되면서 두 사람은 생판 모르는 남이 되어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죽었다 여긴 세자빈과 똑같이 생긴 박달이를 만나게 되면서 얼어붙었던 이강의 마음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 결국 끊어졌던 인연의 붉은 실은 다시 제 자리를 찾게 됐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강과 박달이의 몸이 뒤바뀌는 절체절명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를 되돌리기 위한 여러 노력마저 모두 허사로 돌아가자 이들은 일단 각자의 앞에 놓인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복수도 사랑도 함께하게 된 이강과 박달이의 앞날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을 이렇게 꼬아놓은 홍연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폐세자 이운(이신영 분)과 좌의정의 외동딸 김우희(홍수주 분)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서로를 연모하는 사이였다. 허나 딸을 세자빈으로 만들려는 김한철(진구 분)과 이운을 다시 세자 자리에 앉히고 그 옆을 자신이 지키려는 김우희, 두 부녀의 뒤틀린 야망으로 인해 둘의 사랑은 어긋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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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되찾고자 하는 욕심보다는 김우희에 대한 사랑과 이강에 대한 의리가 더 컸던 이운은 모두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김우희 역시 이운을 지키기 위해 결국 입궐했으나 빈씨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렇듯 마음은 같으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운과 김우희는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남몰래 복수를 도모하고 있는 이강은 좌상 김한철이 저지른 계사년 사건을 추적하면서 핵심 단서인 짐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짐독은 눈속임이 쉽고 사용 흔적도 찾기 어려워 선왕 일가를 몰살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고대 중국의 상상조로 알려진 짐조의 독이기에 실재하는지조차 불투명했다.

이운이 이강 대신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짐조에 대해 조사해 왔고 청국에 실제로 짐조 상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으나 이 상인의 일가족은 이미 큰불로 몰살된 상황.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홀로 살아남은 짐조 상인의 아들이 갑작스럽게 이운을 찾아오면서 진실을 밝힐 기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과연 이들이 쫓는 짐조의 정체는 무엇이며 좌상 김한철은 이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늘(28일) 밤 9시 4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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