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허니데이'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허니데이' 유튜브 채널 캡처
'나는솔로' 26기를 통해 현실커플이 된 현숙과 영식의 러브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나는솔로' 26기 현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허니데이'에서는 '나는솔로 밖 26기 영식과 현숙의 현커 탄생기 / 촬영 후 만남 / 썸 / 우여곡절 Full ver.'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ENA·SBS Plus '나는 솔로' 26기 골드 특집에 출연했던 현숙과 영식이 최종 커플이 되지 못했음에도 방송 이후 현실 커플로 발전해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숙은 '나는솔로' 촬영이 끝난 후 일주일쯤 뒤 영식에게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 커피를 마시자는 연락이 왔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영식이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숙은 큰 기대 없이 친구처럼 가볍게 나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후 몇 차례 편안하게 만남을 가졌고 워낙 영식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 현숙이 마음을 열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현숙은 영식이 판교에서 강남에 사는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행동을 보고 "친구끼리는 안 하는 일이라 그냥 만나는 게 아닌가 보다 했다"며 이때부터 관계를 '썸'으로 재설정하고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식은 현숙의 "언제부터 좋아했냐"는 질문에 "솔로나라 그 안에서부터"라고 수줍게 답했다. 또한 현숙이 다른 출연자와의 관계가 정리된 것을 확인한 후 "이제는 이성적으로 접근해도 괜찮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허니데이'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허니데이' 유튜브 채널 캡처
그러나 현숙은 방송 출연 후 악플 등으로 인해 '솔로나라 세계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던'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컸다고 했다. 이어 영식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복합적인 어려운 마음에 "내가 안 될 것 같다"고 두 번이나 선을 그었다고 고백했다.

이때 영식의 태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이끌었다. 현숙은 "지금 생각해 보면 오빠가 나한테 너무 적당한 온도와 속도로 다가와 줬다"며 "조금만 급하게 왔으면 철벽을 쳤거나 조금만 느슨했으면 여기까지인가 보다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모든 게 적절했다"고 영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식 역시 현숙이 거절했을 때 "뭐 할 수 없지 어쩌겠어"라며 안 도망가고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서 꾸준히 곁을 지켜줬다고 현숙은 전했다. 특히 현숙은 영식의 생활 습관, 독서량, 완벽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에 호감을 느껴 점점 더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약 4개월간의 썸 끝에 현숙은 야근 후 영식과 회사 앞 공원에서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날 "내 상황이 힘들더라도 안 사귀면 무조건 후회하겠다"며 "일단 사귀고 보자"고 결심하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숙은 끝으로 영식에게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다"며 "안 사귀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최근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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