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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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다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이혼을 결정한 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의 공통점은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결혼을 택했다는 점, 그리고 자녀 없이 빠르게 관계를 정리했다는 점이다. 누리꾼은 "안 맞으면 빨리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인생 길다, 새 출발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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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배우 고원희가 올해 초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94년생인 고원희는 2022년 10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약 2년을 함께했다.

고원희의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원희가 신중한 고민 끝에 올해 초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결혼식 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의 사생활이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추측성 보도와 허위 사실 유포는 자제해 달라"며 "고원희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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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는 현재 KBS2 주말극 '화려한 날들'에 출연 중이다. 또 TV조선 월화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쇼호스트 송예나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작품에서 고원희는 화려함과 현실적인 내면을 오가는 인물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겪는 중 흔들림 없이 연예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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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보다 앞서 결혼 생활을 정리한 배우들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5년생 김보라는 지난 5월, 결혼 11개월 만에 감독 조바른과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21년 개봉한 영화 '괴기맨숀'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고, 약 3년 열애 끝에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생활 1년을 채 넘기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걷는 선택을 했다.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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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도 마찬가지다. 1993년생인 지연은 6살 연상의 야구선수 황재균과 6개월의 짧은 열애 후 2022년 12월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과 안정적 분위기로 많은 축하를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결국 결혼 생활 약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세 배우 모두 20대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짧게는 몇 달, 길어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부부 생활을 정리했다. 셋 모두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이혼을 결정했다는 점에서·현실적 부담은 덜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연예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퍼진 "안 맞으면 빠르게 정리하는 문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세 배우가 각자의 자리에서 연예 활동에 집중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행보에 대한 응원이 이어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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