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류혜영, 사기 의혹 불거졌다…"사지 멀쩡한데, 깨달음 얻어" ('바달집')[종합]
성동일이 '응답하라 1988' 류혜영과의 재회에 딸바보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이하 ‘바달집’) 7회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가 북해도의 유명 관광지 대신 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대설산 동쪽 굿샤로 호수로 이동해 새로운 앞마당을 꾸미고 미지의 여행에 나섰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2.5%, 최고 4.1%, 전국 가구 평균 2.5%, 최고 3.9%를 기록했다.

삼 남매는 비에이에서 240km를 달려 굿샤로 호수로 향했다. 인적 드문 길, 야생동물 출몰주의 표지판, 잘 잡히지 않는 통신 신호, 변덕스러운 날씨가 초행길의 긴장감을 높였지만, 이내 모습을 드러낸 일본 최대의 칼데라호 ‘굿샤로 호수’는 시원한 풍경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튿날에는 새로운 손님으로 배우 류혜영이 찾아왔다. 성동일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부녀의 인연을 맺은 류혜영이 먼 길을 찾아와주자, 류혜영의 가방을 손수 들고 "뭐든 다 해주겠다"라며 다정한 아빠미를 한껏 드러냈다. 성동일은 류혜영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현지인을 통해 로컬 부타돈(돼지고기 덮밥) 맛집을 알아내며 챙기기 바빴고, “개딸들 중 가장 든든한 딸”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성동일이 "혜영이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류혜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초면인 김희원과 장나라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는데, 사실 예전엔 조용하고 연기 고민이 많던 성격이었다는 것.
'34세' 류혜영, 사기 의혹 불거졌다…"사지 멀쩡한데, 깨달음 얻어" ('바달집')[종합]
성동일이 "나는 얘가 큰 실연을 당했거나, 사기를 당한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류혜영은 "작년쯤부터 마인드를 바꿨다. 어느 날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는데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고 사지 멀쩡하고 정신도 건강한데 집에서 혼자 뭐 하고 있는 거지? 그냥 나 자체를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나라는 "멋있다"라며 감탄했고, 김희원은 "그 거울은 어디서 샀니?"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류혜영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도 뽐냈다. 점심 식사 후 네 식구는 우연히 40년 전통의 레트로 찻집에 방문했는데, 메뉴판도 척척 읽고 주문도 깔끔하게 해내는 류혜영의 모습에 푹 빠진 장나라가 "저 친구를 주저앉힐 방법을 찾아야겠다"라고 탐을 내기도 했다. 또 류혜영은 성동일을 진짜 아빠처럼 살뜰히 챙기며 흐뭇함을 더했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성동일은 김희원에게 "너 이런 딸 있어?"라며 어깨에 힘을 줘 웃음을 안겼다.

레트로 찻집에서 감성을 한 아름 충만한 네 식구는 뒤이어 플라이 낚시 체험을 위해 아칸마슈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 입성한 식구들은 학수고대하며 동물들을 기다렸다. 이때 류혜영이 야생 사슴을 발견하며 식구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이후 네 식구는 플라이 낚시 전문가와 함께 울창한 원시림과 협곡이 어우러진 아칸마슈 국립공원에 발을 디뎠다. 동물들의 터전인 이곳은 야생 곰도 출몰하는 지역.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식구들의 모습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낚시 전,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플라이 낚시하는 법을 배웠는데, 이 순간에도 성동일은 류혜영의 엉성한 자세를 보며 "우리 딸이 1등이야"라고 고슴도치 아빠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울창한 원시림 속에서 진행된 플라이 낚시 대결에서는 ‘동태공’ 성동일과 ‘희태공’ 김희원의 라이벌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나뭇가지만 낚는 ‘플라이 무술’로 끝나 웃음을 더했다. 더욱이 돌아가는 길에는 야생 사슴부터 여우까지, 마치 사파리월드를 보는 것처럼 수많은 야생동물과 마주치는 진귀한 경험도 맛봤다.

방송 말미에 장나라와 류혜영은 여고 동창처럼 다정한 케미를 뽐냈다. 주전부리 이야기 하나로 웃음꽃을 피우고, 흥이 잔뜩 올라 무반주 댄스를 즐기기도 했다. 이중 '바달집' 집주인에서 '명랑소녀'로 탈바꿈한 장나라의 모습에 성동일은 "캠핑장에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같잖아"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쿵짝이 잘 맞는 장나라와 류혜영은 함께 편의점에 찾아갔는데, 이때 새로운 손님인 라미란이 두 사람 앞에 깜짝 등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응답하라 치타여사' 라미란까지 모인 '바달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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