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장영남과 함께 통영 맛집을 탐방했다.
장영남은 현재 12살인 아들을 42살에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좀 늦게 결혼했다. 39살에 결혼해서, 42살에 노산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회상했다. 임신 당시 장영남은 임신 사실을 숨기고 영화 '국제시장'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는 "'국제시장' 촬영할 때인데, (다른 사람들이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 신경 쓸까봐 일부러 촬영 팀에 임신 사실 숨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11월 겨울에 부산 바다를 들어가야 했다. 아이를 업고 백사장을 달려서 쪽배에 점프해서 올라타는 장면이 있었다. (임신한 몸으로) 안 올라가지더라. 내가 못 올라가니까 정진영 선배가 저를 잡고 끌어올려 줬다. 그때가 임신 5개월 차였다"고 털어놓았다.
장영남은 자기 이름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딸만 5명인 집에 막내딸이다. 내가 남자인 줄 알고 낳았는데, 딸이었던 거다. 그래서 이름도 영남, 영화로운, 사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극단에 입단하며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장영남은 '대학로 이영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대학로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장영남은 "부모님 반대가 있었다. 연기자 활동할 때, 집에서 내쫓기기도 하고, 집 문을 열자마자 귀싸대기를 맞기도 했다"며 "남대문에서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로 갈 차비를 벌었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 반응이 바뀐 건 30대에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부터라고. 장영남은 "그때 드라마 '가을동화'가 잘 됐다. 제 옆에 송혜교, 원빈 씨 이렇게 다 있는 거다. 같이 나오는 걸 어머니가 TV로 보고 모든 것이 눈 녹듯이 한 방에 사라졌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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