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9회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김연경 감독의 20년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2024/2025 시즌 통합우승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2000여 명의 관중이 함께한 필승 원더독스와 흥국생명의 역대급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 필승 원더독스는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 속에서 코트에 올랐고, 프로 우승팀 흥국생명을 향해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는 흥국생명의 선수가 아닌 원더독스 감독으로서 자리에 선 김연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쳐내기 작전, 세터 이나연의 컨디션 난조로 원더독스는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김연경 감독은 구솔로 세터를 교체했으나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심판 판정에서 미리 확답을 내린 백채림에게 분노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세트에서는 원더독스 인쿠시와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맞대결이 펼쳐지며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인쿠시는 그간 김연경 감독이 강조해 온 3번 팁과 상대의 사이사이를 노리는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여기에 국가대표 문지윤을 투입하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굴하지 않고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3대 0 셧아웃 승리로 기쁨을 만끽했다.
방송 말미, 최종 목표였던 '8구단 창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연경은 총괄 PD를 만나 "왜 불렀냐"고 물었고 PD는 "우리가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뛰었다"고 답했다. 이어 "8구단 관련해서…"라며 말문을 열었지만 이후 음성은 묵음 처리됐다. 그렇게 '신인감독 김연경'은 8구단 창단을 둘러싼 열린 결말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 9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3.1%를 기록,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주간 2049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나연의 인터뷰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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