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경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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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가 청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속세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새삶을 찾기로 결단한 이경규 (최초고백)'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봉선사를 방문해 20대 청춘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완벽한 불교는 아니지만, 70% 정도"라며 "사회 초년생들 고민이 많더라. 피곤한 나이다. 떨어지는 낙엽이면 고민이 없다"고 말했다.

삭발 및 출가 제안에 이경규는 "난 출가 안 한다.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청춘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 뒤처지는 것 같은 취업 준비, 꿈과 목적을 잃어버린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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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개인적인 의견인데, 하고 싶은 걸 꼭 해야 하나. 100% 만족한 삶은 없다"면서 "내가 이 직업 안 했으면, 농사를 지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젊은이들이 훨씬 괴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공감했다.

삶에서 스승 같은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경규는 "옆에서 판단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게 좋다. 이윤석 결혼할 때, 선을 두 군데서 봤다. 나한테 물어보길래 내가 결정해 줬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따끔한 한마디가 아닌 공감을 많이 해준 이경규는 "인생에 큰 결정이니까. 하지만, 죽어라 3년 해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면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재산 주고 2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하겠다. 그때 살았던 것처럼 안 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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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결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가 중요하다. 결혼 잘못하면 인생 절반을 날릴 수도 있다. 요즘 잘생긴 애들 선호하지만, 가시가 있다. 많이 찔린다. 인성과 능력을 봐야 한다. 1년 살고 말게 아니니까"라고 '딸 바보' 아빠로서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이어 "사랑은 가슴으로 하고, 결혼 판단은 이성으로 해야 한다. 결혼은 적과의 동침이니까"라며 "남자 잘못 만나면 진짜 고생한다. 사랑해서 결혼해도 세월 지나면 기억이 안 난다. 잘 판단해서 결혼해야 한다. 아니면 큰 불행이 온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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