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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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금희가 KBS 간판 프로그램 '아침마당' 하차 당시 겪은 심경을 고백했다.

22일 '지식인 사이드'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금희는 무려 18년 동안 진행했던 '아침마당'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금희는 "'아침마당' 하차 날 하루에만 140개가 넘는 항의글이 올라왔다"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회상했다. 그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고작 140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당시 주 시청층은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분들이었고, 평소에는 하루에 1~2개 정도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금희는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다. 하지만 저는 일이든 연애든 할 때는 열심히 하는데 뒤돌아보지 않는다"며 "오늘과 내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며 특유특유의 담백하고 유쾌한 태도를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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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송 경력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여섯시 내고향' 초대 MC로 발탁된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MC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 국장님이 "'앞으로 10년 안에 저렇게 촌스러운 아나운서가 들어올 리가 없다'고 얘기해서 뽑힌 거다"고 밝혔다. 이 '촌스러움' 덕분에 프로그램 특성에 완벽히 맞아떨어져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금희 아나운서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등 KBS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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