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연출 이동현/ 극본 조승희) 3회에서는 박달이(김세정 분)가 자신의 다리를 고쳐준 왕세자 이강(강태오 분)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은혜 갚은 까치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이강이 박달이의 품에 쓰러지는 장면은 최고 8.3%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이강은 열녀 조작 사건으로 앙심을 품은 양반의 거짓말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쓴 박달이를 구해주며 정의를 실현해냈다. 죽은 세자빈을 똑 닮은 박달이의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자각하고 있던 터. 때문에 이강은 박달이에게 괜히 모진 말을 쏟아내며 그녀를 한양에서 멀리 떠나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강의 노력이 무색하게 박달이는 빚을 지고 있던 제운대군 이운(이신영 분)의 심부름꾼이 되어 한양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운의 심부름으로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딸인 김우희(홍수주 분)에게 쓴 편지를 배달하러 가던 박달이는 우연히 정혼자를 데리러 가던 이강을 마주쳤고 목적지가 같은 두 사람의 불편한 동행이 성사됐다.
같은 시각 김우희는 정인 이운과 혼인을 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는 물론 국구가 되겠다는 아버지 김한철의 욕망까지 모두 이루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세자가 사라진다면 다음 왕위는 자연스레 이운에게 돌아가리라 여긴 김우희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이강을 없애고 이운을 세자로 만들기로 마음먹은 것.
이러한 계획을 예상치 못한 이강은 갑작스러운 자객의 습격을 받고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겨우 자객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지만 김우희가 쏜 총은 그대로 이강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총상을 입은 채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까마득한 높이에서 떨어진 이강을 바라보는 김우희의 서늘한 미소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총을 맞고 회복도 끝나지 않은 이강이 한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 이틀 밤낮으로 말을 달리느라 잔뜩 지쳐버린 이강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박달이는 "제가 구한 목숨이니 나리 목숨은 제 소관이다"고 하며 그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지어 박달이는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이강을 끝까지 쫓아가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해 이강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기까지 했다. 위기에 빠진 박달이에게 늘 먼저 달려갔던 이강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박달이의 손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날 지켜라"는 말을 남긴 채 박달이의 품에 쓰러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달이의 보호 속에서 이강이 무사히 한양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이들의 앞날이 궁금해지고 있다.
한양을 향해 달려가는 세자 강태오와 부보상 김세정의 여정이 계속될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4회는 15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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