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10년 만에 무대에 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와' 무대의상을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불후의 명곡' 무대를 앞두고 셀프 의상, 소품 제작을 준비한 것. 그는 "관객 앞에 서는 건 2015년 '무한도전-토토가'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무대에 서지 않았지만, 항상 무대가 그리웠다. 가수였을 때 인기가 제일 많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이정현의 모습을 본 적 없는 남편은 "'무도' 영상을 다시 봤는데, 2000년대 초반이랑 다리 올라가는 각도가 많이 떨어졌더라"고 깐족거렸다. 이에 이정현은 "아저씨랑 결혼해서 그렇다. 육아 시달리고 아저씨 밥하고"라며 분노했다.
남편이 "무도는 결혼 전이잖아"라며 물러서지 않자, 이정현은 "앞으로 아저씨 저녁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자기 레전드야?"라며 깐족대자 그는 "내가 레전드 안 같아? 내가 맨날 집에서 밥만 하니까?"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정현의 무대 리허설을 관람한 남편은 남자 댄서와 아내의 섹시 댄스를 보며 놀라다가도 "내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랑 살고 있었네. 충격받았다"라며 새삼 감탄했다. 이정현은 "집에서 맨날 밥하니까 모르지"라고 투덜거렸다.
무대를 마친 이정현은 26년 전 중학생 팬들이 그대로 와줬더라. 티켓이 나갈까 싶었는데, 모자랐다고 하더라. 진짜 눈물 났다. 응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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