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사진 =
배우 김수겸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수겸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윤혜성 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 대표 정환 역으로 활약했다.

극 중 정환은 부모님의 뜻대로 좋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직업만큼은 스스로 정하고자 하는 수겸(차강윤)을 도발하는 인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정환은 회사의 시스템에 반발해 명패를 던지고 나가려는 수겸과 대치한 뒤, 회사 직원들 명의로 대출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겉으로는 합리적이고 냉철한 스타트업 대표로 비춰진 정환이 사실은 직원들의 명의를 무단으로 이용해 대출 받아 해외로 간 사실이 알려지며 극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진 = JTBC '김부장이야기'
/사진 = JTBC '김부장이야기'
정환 역의 김수겸은 자유로운 듯 냉정한 대표의 얼굴 이면에 감춰진 다양 감정들을 연기내공으로 표현, 다층적인 면모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리더처럼 보였으나, 순간순간 스치는 눈빛과 굳어가는 표정으로 불안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김수겸은 눈빛, 입꼬리의 미세한 떨림만으로도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예측하게 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환의 의도와 감정에 의문을 품게 하는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한 영웅 Class 1’(2022)에서 연시은(박지훈)을 괴롭히는 일진 영빈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수겸은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정과 절제된 표현력으로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매 작품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배우 김수겸의 행보도 기대를 더한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한편 김수겸은 ‘약한 영웅 Class 1’(2022)에 이어 방과 후 전쟁활동(2023), 좋거나 나쁜 동재(2024)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신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