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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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역할로 활약했던 배우 김희라가 긴 공백 끝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방암 투병을 이겨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희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969년생 김희라는 '대장금',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서 감초 역할로 무려 1,800여 편의 작품을 통해 "틀면 나온다"는 수식어를 얻으며 왕성한 활동을 했던 바.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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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김희라는 "항암 치료를 18번이나 받았다. 주사 한 번 맞고 나면 구토가 멈추질 않았다"며 "온몸이 붓고, 기어서 다니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치료 과정에서 방송이 줄고, 생계의 어려움까지 겹치며 결국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베트남 현지에서 투어 가이드로 일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라는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었다"며 "이곳에서는 다시 배우처럼 웃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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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희라는 2021년 TV조선 '건강한 집'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작년 5월 유방암 2기를 선고받았다"라며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을 받았다. 후유증으로 전신의 모든 털이 빠져 우울감에 시달렸다. 제가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렇게 무섭고 고통스럽고 아플 때 옆에 가족이 없어서 그런 게 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정말 반가운 얼굴", "항암 18번이라니 대단하다", "베트남에서도 응원합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이어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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