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최근 한고은 유튜브를 통해 신영수의 '백수 생활'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신영수는 과거 홈쇼핑 회사에서 상품 기획(MD)을 담당했다. 하지만 6년째 무직인 채로 지내고 있다.
자기 입으로 백수라고 말해도 괜찮냐는 물음에 신영수는 "처음에는 안 괜찮았다. 지금도 솔직히 조금 있다"고 답했다. 재취업 의사에 대해서는 "누가 오라면 간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다는 건 소문일 뿐이다. 그런 제안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들 부부의 지극한 효심도 오히려 감동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고은은 남편의 상황과 무관하게 여전한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은 "백수라는 말은 괜찮지만, 병원을 판 이유에 대해 오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에 시달리다가 억지로 판 게 아니다. 그런데 '망해서 팔았다', '실력이 없어서 접었을 거다'라는 댓글이 많더라. 그런 걸 보고 아내가 더 힘들어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었다. 아내가 밖에서 일하는데 그걸 발목 잡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장영란 "결과적으로 둘이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애들 커가는 걸 하나하나 보며 행복하더라"고 했다. 한창도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누적되면서 그게 내 역할이자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장영란·한창 부부는 폐업 6개월 만에 다시 한의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부부는 새 한의원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압구정과 고척 일대 매물을 임장하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장영란은 "남편을 좀 더 쉬게 하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싶다는 남편의 뜻을 존중해 한의원을 작게 다시 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창은 "백수지만 예비 창업자 같은 느낌이 든다"며 "4번 매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소위 '바가지' 긁지 않고 백수 남편을 살뜰히 내조 중인 한고은과 장영란. 남편이 어떤 상황이든 존중하고 믿는 모습,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을 소중히 여기도 힘이 돼주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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