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약 1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Übermensch'(위버맨쉬)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K-POP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긴 공백기가 무색하게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 무대 위 존재감까지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현재성'을 증명했다.
정규 3집 'Übermensch'는 발매 1시간 만에 전곡 멜론 TOP 20 진입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발매 4시간 만에 누적 스트리밍 100만 회를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고, 24시간 누적 스트리밍 420만 회를 기록하며 기존 솔로 최고 수치를 가볍게 넘어섰다. 유튜브 역시 타이틀곡 'TOO BAD'(투 배드) 뮤직비디오가 하루 만에 61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화력을 입증했다.
음반 판매량 또한 압도적이었다.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에만 63만 9,176장을 판매하며 지드래곤 솔로 사상 최고의 일일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음원과 피지컬 음반 양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이례적인 사례로 남았다.
글로벌 영향력도 더욱 매서웠다. 'Übermensch'는 발매 직후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등 전 세계 28개국 iTunes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Spotify 누적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했다. 영국의 NME와 미국의 빌보드, 롤링스톤 등 주요 외신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영감"이라며 그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다.
무대 위 존재감은 월드투어에서 정점에 달했다. 총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을 펼친 그는 누적 관객 82만 5천 명을 동원했다. 이는 K-POP 솔로 아티스트 단일 월드투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2017년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결과였다.
다만 독보적인 성과 이면에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존재했다. 월드투어 진행 중 일부 회차에서 공연 시작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수십 분 이상 지연되며 '지각 논란'이 불거져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11년이라는 긴 공백기 때문인지, 일부 라이브 무대에서 보컬의 안정감이나 퍼포먼스의 밀도가 과거 전성기 시절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레전드 아티스트에게 거는 대중의 높은 기대치만큼이나 향후 그가 음악적으로 보완하고 증명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2025년의 지드래곤은 여러 논란과 과제 속에서도 단순한 아티스트의 복귀를 넘어, 그가 왜 대체 불가능한 '리빙 레전드'인지를 기록과 숫자로 증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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