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사진=텐아시아 DB
박진영/ 사진=텐아시아 DB
JYP 박진영이 정치적 성향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39회는 'JYPick 읏 짜!' 특집으로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출연했다.

최근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장관급 예우'를 받게 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진영은 "처음에는 상근으로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제가 3개월 동안 거절했다. 대통령 비서실 소속에 강훈식 비서실장님이 계신데, 제가 여러 사유로 거절을 해도 계속 오셨다. 나중에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주요 공직급이니까 너무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 밝혔다.
[종합] 박진영, 결국 정치적 성향 밝혔다…장관급 임명에도 "3개월 동안 거절" ('라스')
장관급이면 어떤 예우를 받냐는 질문에 박진영은 "있지만 모든 걸 일절 거절했다"며 "상근이면 월급도 받을 수 있다. 근데 제가 상근을 어떻게 하냐. 가수도 하고 '라디오스타' 출연도 해야 한다. 일은 산더미다. 이 기회에 K-POP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불가능한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제가 소속된 정권에 따라 정치 성향에 대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홀몸이면 괜찮은데 저희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있지 않냐. 30년 동안 정치 성향을 안 밝혔다. 불편한 오해가 생기는 걸 대비해서 제 성향을 말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자본가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 없는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진보 진영의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많이 보호해주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그래서 보수 진영의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시대 상황에 따라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저는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은 대통령과의 약속을 '라디오스타' 때문에 거절했다며 "일정 맞출 게 많다. 대통령님은 안 되실 때가 국가전략회의 이런 거다. 저는 '라스'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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