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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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어느 순간부터 '이제 그만하자'라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집살림' 3회에서는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손준호, 김소현 부부와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부부간의 갈등을 언급하며 장윤정은 "어느 순간부터 '이제 그만하자'라는 마음이 든다. 어차피 싸운 들 이 사람은 이 사람이다. 너무 안 맞는다고 느껴질 때 내가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놓고 있게 된다. 아무 반응도 안 하고 화도 안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소현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 아무런 성과가 없다. 똑같이 기분 나쁘고 다시 좋아지고 그런다"고 반응했다.
사진='대놓고 두집살림' 캡처
사진='대놓고 두집살림' 캡처
장윤정은 "싸워도 안 고쳐지는 부분들에 대해 (마음을) 접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아무 감정 없이 끝낼 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부관계가 접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구나라고 느끼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때에 고맙게 (도경완이) 바뀌어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도경완은 "이 사람이 실제 올해 몸이 아팠고 현재도 아픈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장윤정은 "피부 발진이 갑자기 일어났다. 이유를 못 찾았다. 집에서 표정도 없이 지내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사진='대놓고 두집살림' 캡처
사진='대놓고 두집살림' 캡처
도경완은 "이 사람이 신체적으로도 지쳤지만, 그거보다 중요한 게 심적으로도 지친 상태라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장윤정을 대하는) 내 태도를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약간 불쌍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현은 "부부가 서로 불쌍해 보이고 짠해 보일 때가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그런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장윤정은 "부부가 서로 불쌍해 보일 때 완성된 사랑이라고 한다. 그걸 느끼면 이혼을 안 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장윤정은 2013년 3살 연하의 KBS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펜트하우스 세대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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