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11회에서 신해린(이민영 분)은 엄순정(조영지 분)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고백했다.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 현민철(지현우 분)이 과거 연인인 엄순정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된 신해린은 도청기를 사용해 현민철을 감시했다. 갑자기 현민철이 사라지자, 신해린은 현민철의 위치 신호를 쫓아 찾아 나섰다가 자욱한 안개 때문에 방향을 잃었던 상황.
현민철은 심문실에서 신해린과 단둘이 마주했고 "내가 무슨 염치로 신비서를 탓하겠어요"라면서 자신을 걱정해서 처참한 사고를 벌였음에도 말하지 못한 신해린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신해린은 "당선인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날 위해서였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현민철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신해린은 아들 안강명(남도윤 분)에게 쓴 편지에서, 죽은 남편이 남긴 "아들 강명이는 다른 세상에 살게 해달라"라는 부탁을 지키기 위해 뺑소니를 저지르고도 현민철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특별법을 통과시키려 매진했다는 진실을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차수연은 성집사의 교통사고가 양회장 때문이냐고 묻는 현민철에게 "내 탓이라고!"라면서 절규했고, 현민철은 눈물을 흘리며 양회장과의 커넥션을 밝히라고 했지만 차수연은 대답을 회피했다.
현민철은 사퇴하라는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 앞에서 20년을 함께 일한 신해린이 뺑소니 사건의 진범이라고 밝혔고, 자신을 이와 연관시켜 특별법을 막아서는 정치적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현민철은 특조위가 화재 사건의 진실을 밝힐 거라며 "저나 제 아내가 화재 사건에 연루됐다면 그 즉시 대통령 당선인을 사퇴하겠습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민철은 영부인 박상희(백지원 분)로부터 15년 전 에이치케미컬 화재 사건과 5년 전 차수연이 대통령 유진명(이종혁 분)과 나눈 거래 등 감춰왔던 진실에 대해 듣게 됐다. 현민철은 "제가 가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겁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고 박상희는 5년 전 현민철과 유진명이 대선에서 겨루고 있을 때 차수연이 녹취록으로 협박해 거래했던 비밀에 대해 폭로했다.
15년 전 에이치케미컬 화재 사건은 차수연이 양훈과 짜고 노사의 충돌을 유도했고 자작극으로 불까지 지르면서 발생했다는 것. 충격을 받은 현민철은 "그 사람이 화재랑 연루됐다는 겁니까? 그 끔찍한 화재를 일으킨 당사자라는 겁니까"라면서 참담해 했지만, 박상희는 "특별법이 휘두른 칼에 정작 피 흘릴 사람은 당선인입니다. 대통령 사퇴까지 약속한 이상 수연이도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겁니다"라며 엄청난 후폭풍을 경고했다.
현민철과 차수연이 15년 전 에이치케미컬 농성장을 찾은 그날이 회상으로 펼쳐졌다. 현민철은 노동자들과 농성 해산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노동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도태훈(김한 분)과 더 깊은 대화를 위해 자리를 떴다. 그때 차수연이 양훈과 미리 약속한 대로 농성장의 문을 열었고 양훈의 수하들과 용역들이 안으로 들이닥쳐 공장 안에 불을 지르면서 노동자들과 더불어 도태훈도 목숨을 잃었던 것.
도태훈이 죽어가는 모습을 떠올리던 현민철이 차수연이 철저하게 숨겨왔던 진실에 경악하는 '패닉 표정'이 담기면서 마지막 최종회에서 펼쳐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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