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신발 벗고 돌싱포맨' KCM이 13년간 가족을 숨겨야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KCM, 이창섭, 솔라 그리고 배우 최다니엘이 출연했다.

이날 KCM은 13년 동안 아내와 두 딸의 존재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빚이 좀 있었다. 그걸 가족 빚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수 활동을 쉬며 "많이 힘들었다"는 KCM은 '69억 빚'을 갚아나가는 이상민을 보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에 빚을 다 청산하고, 아내랑 손잡고 혼인신고 하러 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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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 12년 만에 혼인신고를 한 KCM은 "이듬해 둘째가 생겼다. 결혼식을 해야 하는데, 둘째가 세상에 나왔다. 첫째 공개를 안 했는데, 돌째만 알리는 게 좀 그랬다"고 밝혔다.

13년 동안 가족의 존재를 숨긴 KCM은 "결혼식 올리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저히 미안해서 안 되겠더라. 두 딸을 위해 공개하리라 마음을 먹고 난 뒤에는 다 내려놨다. 혹시 질타받고 쉬게 되면 다른 일을 하려고 일자리도 찾아봤다"고 고백했다.

기사 나기 전날 밤, 첫째 딸이 다가와 "아빠 괜찮아?"라고 물었다고. KCM은 "자는 내내 나를 걱정하는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더 용기가 생겼다. 공개 후 떳떳하게 결혼식도 올리고, 아이들과 재밌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고 밝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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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세인 첫째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는 KCM은 "장녀가 동갑이라 김태우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우리 딸도 남친 생겼어'라고 하더라. '인상 쓰지 말고, 축하한다고 웃으며 말해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KCM은 "한동안 거울 보며 웃으면서 축하해주는 연습을 했다"면서 "표정 관리가 안 되더라. 정말 피나는 연습을 했다"몀서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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