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아들을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이 각 분야의 장인을 찾아 부여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123사비 공예마을로 향하며 박원숙은 "오늘은 장인의 날이다"고 말했다. 혜은이가 "우리도 몇 십년 했으니 장인 아니냐"고 하자 박원숙은 "맞다. 혜은이도 장인이다. 나는 장장인이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동 중 결혼이 이야기 주제로 나왔다. 황석정은 "결혼을 포기한 이유가 있다. 어릴 때부터 남자들이 나이 불문하고 내가 반갑다고 다가가면 뒷걸음질한다"며 "내가 무섭다더라"면서 속상해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난 여성스러운데 모르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원숙은 "의상이나 모자 같은 것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다"고 위로했다. 황석정은 "이제는 더 밝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에 공감했다…"나와 같은 슬픔, 안아주고파"('같이삽시다')
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공에마을에서 젊은 장인들을 만난 후 박원숙은 "장인이라고 하면 나이 많고 구부정한 느낌을 생각했는데, 가니까 젊은 사람들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더라. 전시도 하는데 작품도 참신했다. 자기 예술성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으니까 좋겠다 싶더라. 이런 젊은 청년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자연을 담아 요리하는 '밥 디자이너' 유바카를 만났다. 유바카는 "저는 외국에도 '밥'이라는 고유명사를 알리고 싶어서 '밥 디자이너'라고 지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혜은이는 "현재 삶의 방향이 목표한 대로 흐르고 있냐"고 물었다. 유바카는 "저도 아들이 갑자기 하늘나라에 먼저 간 경험이 있다"며 "작은아들이 23세에 갑작스럽게 먼저 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동안 사람을 향해서 좀 더 정성을 쏟아야겠더라 그렇게 해서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마음의 아픔이 다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위로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제가 위로받고 사람만큼 큰 에너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03년 아들을 떠나보낸 박원숙은 "아들을 잃은 슬픔이 나와 같더라. 갑자기 안아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공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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