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신인감독 김연경이 인쿠시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슈지츠 고등학교와 경기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경기 후, 김연경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비디오 분석 시간을 갖고 경기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인쿠시의 공격 장면을 확인하며 김연경은 "내가 네게 원하는 건 공격 득점력이다. 공격할 때 앞뒤 상황, 앞에 있는지 뒤에 누가 있는지 봐야 된다. 수비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인쿠시는 "바로 득점을 낼 수 있는 자신이 없었다"고 솔직히 고백했지만, 김연경은 "그건 핑계일 뿐이다. 지금 상황에서 핑계대지 말자. 네가 하고 싶은 말이나 궁금한 이야기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인쿠시는 "할말이 더 이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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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김연경은 "거기서 뭔가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 화가 많이 났다. '감독님 제가 잘못한 거 맞다. 다음에도 기회를 주면 더 잘하겠다'는 화이팅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보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쿠시 또한 "그때는 말이 안 나왔다. 이런 실수 안 나오게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훈련 당일, 김연경은 감독과 선배로서 인쿠시에게 다시 한번 조언했다. "핑계는 수없이 댈 수 있지만, 그건 루저 마인드다. 큰 무대를 목표로 한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더 큰 무대를 가려면 편하게 갈 수 없다. 저 높이 가 있는 선배들도 쉽게 간 사람들 없다. 잘할 수 있다. 잘 할 거야"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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