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이영애, 또 한 자릿수 시청률 못 피했다…26년 만의 복귀→이름 값 무색한 성적표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02738.1.png)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배우 이영애가 퇴장을 앞두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6년 만 KBS로 복귀작 '은수 좋은 날'이 방송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총 12부작으로 오는 주말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 시청률은 지난 9월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7%로 출발한 뒤 3%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5회에서 5.1%를 기록하며 잠시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3%대로 하락했다.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가 1999년 KBS 드라마 '초대' 이후 26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영애가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KBS에서도 특집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KBS 드라마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KBS는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이영애마저 두 자릿수 시청률 달성에 실패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이영애 같은 유명 배우라도 작품 자체의 흡인력과 시청자 타깃 전략이 맞물리지 않으면 성적을 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OTT 확산으로 시청자층이 분산되면서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은수 좋은 날' 시청률이 최종회에서 반등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6년 만의 복귀라는 상징성에도 이영애에게 이번 작품은 아쉬움을 짙게 남길 것으로 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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