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현은재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이날 김병만은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셔둔 절에 방문했다. 그는 "꿈에서 엄마가 발을 주물러 주더라. 일주일 정도 됐는데, 더 보고 싶어졌다. 결혼 전에 마음속에 담았던 것도 이야기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당시 시아버지는 수술 후 기억이 반 이상 날아가 TV에 출연한 김병만을 보고 "왜 저기 있냐"고 묻는 상태였다고. 시부 병수발에 시모까지 챙긴 아내를 향해 김병만은 "구세주 이상 표현이 없다"고 말했지만, 현은재는 "그냥 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현모양처 면모를 드러냈다.
부모님께 절한 김병만은 "아버지, 엄마 덕에 은재 다시 만났다. 현준, 현서, 은재하고 같이 안 싸우고 평생 잘 책임지면서 살겠다"면서 "항상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김병만은 결혼식 하루 전날 직접 버진로드를 꾸미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혼주석은 사위를 위해 배려한 장모님의 의견으로 없앴다고. 현은재는 "결혼식 날만큼은 웃고 재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병만 결혼식 사회는 절친 이수근이 맡았다. 하객으로는 KCM, 최여진, 전혜빈, 김국진, 샘해밍턴, 이태곤, 박성관, 김학래, 김동준, 이동국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식에서는 김병만, 현은재의 혼인 서약이 진행됐다. 김병만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깊은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준 당신. 그동안은 행복을 되찾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의 일부로 시작해, 나의 전부가 된 나를 구원해 준 세 사람, 내 행복의 주인. 믿음직한 가장이 되어 소중히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은재는 16년 만에 다시 만난 김병만과의 인연에 감사함을 표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당신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길고 긴 시간을 돌아온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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