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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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톱급 안무가 리에하타가 과거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차별적 대우를 고백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열였다. 현장에는 메인 프로듀서 아이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를 비롯해 참가자 40명, 정민석 PD, 황금산 챕터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다. 힙합·K-POP·J-POP 등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한다. 2015년 첫선을 보였던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의 새로운 시즌으로, 전소연, 치타, 헤이즈 등 수많은 여성 래퍼가 얼굴을 알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은 2016년 '언프리티 랩스타 3' 이후 약 9년 만에 리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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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하타는 "여성으로서 어릴 때부터 굉장히 멋있는 여성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설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 댄서로서도 요구받는 게 달랐다. 프로 댄서들 사이에 있을 때 늘 여성 옆에 서야 했고, 여성 위주로 안무를 만들어줘야 했다. 나는 남자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는 것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도 기회가 없다고 느꼈다. 변화되고 발전된 시대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10대 때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40명의 참가자가 귀여운 것뿐만 아니라 멋있는 것도 잘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며, 본인들이 직접 프로듀싱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 내 어린 시절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내 어린 시절까지 구원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16일 오후 9시 50분 Mnet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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