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고영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소란 고영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밴드 소란이 3인 체제 종료 이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소란(고영배, 서면호, 이태욱)은 16일 서울 마포구 MPMG 사옥에서 새 EP '드림'(DREA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소란은 내년 1월 콘서트를 끝으로 3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고영배 단독 체제의 원맨 밴드로 전환한다.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서면호는 "우선 1월 공연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목표다. 그 뒤의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베이시스트든, 아티스트로든 멋진 모습으로 좋은 공간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이태욱은 "아직은 1월 마지막 콘서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뿐"이라며 "일단은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 이후 여러 연주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고,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란 서면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소란 서면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소란 이태욱/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소란 이태욱/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고영배는 "혼자 한다고 해서 색깔을 확 바꾸거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할 계획은 전혀 없다. 15년 이상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온 길을 더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겠다. 멤버들이 내가 소란을 혼자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이기도 하다. 심지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간을 가지고 도와주기까지 하니까 그만큼 소란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늘 '할아버지 밴드'가 되는 걸 목표로 했다. 언젠가 모두 더 멋있어진 모습으로 또 같이 작업하거나 공연할 수 있게 서로 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소란의 새 EP 'DREAM'은 이러한 변화의 감정선을 담아낸 작품으로, 2년 만의 신보이자 3인 체제의 마지막 기록이다. 'DREAM'은 '앞으로도 꿈을 꾸는 밴드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지은 제목으로, 밴드로서의 꿈이 개인의 꿈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는 그동안 소란이 선보인 적 없었던 미디엄 템포의 모던락 사운드로 이뤄진 노래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기타라인과 폭발적인 가창이 특징이다.

소란의 새 EP 'DREAM'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