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화)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6회에서는 전동민(진영 분)이 김영란(전여빈 분)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에 6회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5.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해당 작품은 2022년 ENA에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만큼의 높은 시청률을 목표로 출발했으며, 방영 이후 꾸준히 평균 이상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비닐하우스 속 딸기처럼 무창에 뿌리를 내리기에는 처지가 불안정했던 김영란은 급기야 전동민을 쫓아다니며 그를 감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전동민의 유일한 약점이라 생각한 아들 전주원(양우혁 분)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하며 부세미 선생님으로서의 연기도 이어갔다.
그러나 그런 김영란 앞에 마을 공공의 적 강성태(윤대열 분)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말았다. 강성태가 유치원 부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부세미와 전동민을 무단침입으로 고소하면서 경찰서에 가게 됐기 때문. 부세미의 신원이 조회된다면 위장 신분 사실이 탄로 나기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심지어 김영란을 보호하려던 전동민이 가선우 무리의 패악질에 상처를 입으면서 김영란의 마음속 부채감은 더욱 커졌다. 마을 사람들이 본인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영란은 죄책감에 휩싸인 채 마을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김영란의 이야기를 들은 전동민은 경치가 아름다운 바닷가로 그를 데리고 갔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탁 트인 풍경으로 김영란의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준 전동민은 "제가 쌤 지켜드릴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라며 조력을 약속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난생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지켜주겠다는 말을 들은 김영란의 눈빛도 조금씩 흔들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과연 김영란의 보호자를 자처한 전동민의 말은 진심일지, NO 로맨스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이 떨림에 김영란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같은 시각 김영란의 최대 적 가선영(장윤주 분)은 김영란 인생에 가장 큰 악인이었던 엄마 김소영(소희정 분)을 만나 충격을 안겼다. 두 탐욕의 화신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이 김영란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 무슨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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