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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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장항준이 정웅인 편을 들다가 아내 김은희에게 뺨 맞은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정웅인 편으로 장항준 감독, 배우 송선미 그리고 MC 박경림이 함께했다.

이날 정웅인은 장항준 감독과의 36년 인연에 대해 "서울예대 동기다. 학번은 같은데, 장 감독이 두 살 위다. 사실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전공이 연출과 연기로 달랐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정웅인은 핵인싸, 나는 조용히 학교 다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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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은 "방송 데뷔를 장항준 덕분에 하게 됐다"면서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던 장항준이 김병욱 PD의 "동기 중 안 뜬 친구 있냐?"는 물음에 정웅인 섭외를 제안한 것. 장항준은 "김PD가 '걔는 뭐가 있어. 잘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 4년 만에 정웅인은 드라마 '국희' '은실이', 시트콤 '세 친구', 영화 '두사부일체'까지 인생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다가 '국희' 출연 후 1999년에 3층 아파트로 처음 이사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정웅인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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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은 "아버지가 약사를 하려고 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울에서 일거리 찾아서 안산 이사한 뒤, 건설현장 간이식당 운영하셨다. 국수 주문을 받고 오토바이로 가다가 넘어져서 국수를 쏟았는데, 그 뒷모습이 안쓰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국희' 5회부터 나오는데 그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정웅인과 반대로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낸 장항준은 "고2 때 아버지가 부도났는데, 사실 그 후에도 힘들게 살진 않았다. 집에 가사도우미, 기사가 상주했었다. 옛날 같으면 겸상 불가"라며 재력을 뽐냈다.

장항준은 부모님이 부도나기 전 명문대 기부금 입학을 알아봤다고 고백하며 "인생 처음 힘들게 산 건, 결혼해서 독립했을 때다. 내가 능력 없는 걸 그때 처음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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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장항준-김은희 부부의 작은 아파트에 놀러 갔던 정웅인은 "술 마시고 감은희 작가랑 싸웠다. 강아지 때문에"라고 고백했다. 장항준은 "반려견 미키가 웅인이 손을 물었다. 웅인이 손이 올라간 순간, 김 작가가 '야!'라고 소리쳤다. 잘 안 그러는데"라고 전했다.

자기 친구한테 소리친 아내를 본 장항준은 "오빠 친구한테 뭐 하는 거야!?"라고 정웅인 편을 들다가 김은희에게 뺨을 맞았다고. 정웅인은 "지금 만나면 '안녕하세요 김 작가님'이라고 한다"면서 "그래도 술 한잔하면 똑같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뽐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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