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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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 배우 한그루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2015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22년 7년 만에 이혼했다. 한동안 가족사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뒤로했던 그는 2023년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한그루는 '강강술래'라는 복면가수로 등장해 1라운드에서 '달아 달아 밝은 달아'와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열창했다. 이어 별의 'I Think'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안녕하세요. 배우 한그루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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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성주가 "한그루 씨는 배우로 활동하기 전에 가수로 활동을 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 무대에 오랜만에 서신 거예요. 그렇죠?"라고 묻자 한그루는 "사실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제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은 원래 사실 배우가 항상 꿈이었는데, 그때는 얼굴을 알리려면 앨범을 내고 활동을 좀 해보는 게 좋겠다. 해서 그때 가수로 3개월 정도 활동했는데, 진짜 무대에 오를 때마다 떨렸었거든요. 오늘도 올라왔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는 거예요"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한그루는 최근 근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얼마 전에 '신데렐라 게임'이라는 저녁 일일드라마를 했었는데요. 제가 그때 소속사가 없는 상태였어요. 운전도 제가 직접 하고, 스타일리스트분 픽업이랑 드롭도 제가 해드리고, 샵도 제가 예약하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운전해서 현장 가고 했었죠"라며 육아와 일을 병행한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8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 많은 걸 배운 작품이어서 이것 또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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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 함께한 고우리는 "제가 그루가 19살 때부터 봐왔던 사람이에요. 다시 활동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걸 제가 옆에서 직접 다 봤기 때문에 너무 대견하고 앞으로 정말 많은 곳에서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했고, 끝에 "저도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그루도 "같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한그루는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그는 "어릴 때는 사실 활동을 할 때 항상 뭔가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즐기지 못하면서 일을 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그루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에서 제임스(박희순 분)의 썸녀 고상희 역으로 특별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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