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혼 후 동거 생활 중이던 윤민수, 김민지가 공용 물품을 정리하고 이삿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은 물건을 정리 후 식탁에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윤민수는 "이게 얼마 만에 둘이 먹는 거냐. 이혼서류 정리하고 감자탕 먹고, 집에서 단둘이 먹는 건 10년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이 식탁에 둘이 앉은 것도 처음이다. 우린 싸울 때만 이 식탁에 앉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지는 “윤후 아빠도 내가 해 놓은 거 안 먹었잖아. 취향 아니라고”라며 반박했고, 윤민수는 “안 먹은 게 아니다. 못 먹은 거다”라며 김민지의 요리 실력을 저격했다.
김민지는 이혼이 실감난다는 윤민수의 말에 "나는 윤후 아빠보단 실감이 났다. 나는 늘 이 집에 있으니까. 사실은 혼자여서 좋은 건 없는데 그건 있더라.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거. 기다린다는 게 나는 되게 힘들었다. 그걸 안 해도 되니까 지금 되게 자유롭다"고 털어놨다.
윤민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럴 거다. 큰 집에 살고 밖에서 돈 잘 벌어오면 행복인 줄 알았다"며 "그걸 한 번 해보니까 이게 아니란 걸 느꼈다. 같이 모여있는 게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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