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최우식, 정소민, 배나라, 신슬기, 서범준이 참석했다.
'우주메리미'는 50억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어 "난감하기도 하고 나도 둘 중 뭘 봐야할 지 모르겠다"며 "장르가 다르고 연령대도 달라서 시청자들이 골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촬영하고 편집하는 '우주메리미'가 더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작품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식, 정소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촬영 하면서 느꼈던 게 흐뭇함이었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설레임과 편안함, 멍뭉미 같은 귀여움이 있었다.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제 입으로 '로코 왕자'라고 까불었지만, 이 장르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다. 그 전보다는 덜 웃으면서 멋있게 하려고 상상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출연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연출한 '또 오해영'을 뒤늦게 정주행 했었다.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가 있었다. 또 최우식 배우님과 호흡을 맞추면 너무 재밌게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 우주를 상상하는데 빨리 현장에서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5년 만에 SBS로 돌아온 정소민은 "데뷔를 이 자리에서 했다.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런 좋은 호흡과 케미를 느낀 배우와 한 작품으로 끝나는게 아쉽더라.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우식도 "연기적으로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또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짝사랑 연기만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울고 웃고 절망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송현욱 감독은 목표 시청률을 묻자 "한 번도 작품을 하면서 15%를 넘지 못했다"며 15%를 희망했다. 최우식은 "이번 작품이 잘 돼야 SBS에서 절 또 불러줄 테니까 10%가 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우주메리미'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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